지질학
카틀라 화산과 그 빙하 시스템
푸른 동굴, 광활한 빙원, 그리고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강력한 화산 중 하나는 같은 이야기입니다. 미르달스요쿨, 쾨틀루요쿨, 카틀라가 어떻게 하나로 이어지는지 소개합니다.
Check dates and availability ↗Mýrdalsjökull — 그 위를 덮고 있는 만년설
동굴은 그 위에 놓인 얼음에서 시작됩니다. 미르달스요쿨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빙하 중 하나로,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약 520~595제곱킬로미터에 달하며 평균 얼음 두께는 대략 230미터에 이릅니다. 이 빙하는 남쪽 해안 위에 자리 잡아 북대서양에서 밀려오는 습기를 머금는데, 이는 이 지역이 이토록 습하고 빙하가 그토록 풍부하게 공급을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 이는 얇은 얼음 막이 아니라 깊고 천천히 움직이는 거대한 덩어리이며, 그 방대한 부피 덕분에 융빙수 동굴이 처음부터 가능했던 것입니다. 물이 스며들어 길을 내기에는 그야말로 엄청난 양의 오래되고 압축된 얼음이 존재하는 셈이죠.
쾨틀루요쿨 — 빙하의 끝자락
빙하는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. 바깥으로 밀려나고 빙설이 녹은 물은 빙하 끝자락의 배출 빙하를 따라 흘러내리죠. 그리고 여기서 핵심이 되는 혀가 바로 쾨틀루요쿨(Kötlujökull)입니다. 이 빙하는 역사적으로 이 빙상에서 녹아내린 대부분의 융빙수가 흘러내린 통로로, 남쪽의 검은 평원 미르달스산뒤르(Mýrdalssandur)를 향해 흘러갑니다. 카틀라 빙하 동굴은 바로 이 배출 빙하 안쪽, 부서지고 모래 섞인 앞쪽 가장자리 근처에 형성됩니다. 쾨틀루요쿨은 활발히 움직이는 빙하라서 — 천천히 아래로 흐르고 내부에서 다시 녹아내리며 — 끊임없이 스스로의 형태를 바꿉니다. 그래서 이 동굴은 두 시즌 연속으로 똑같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. 가이드들이 '그 빙하'라고 말할 때, 바로 이 배출 빙하의 혀를 가리키는 것이며, 그 끊임없는 움직임이 바로 동굴 안에서 여러분이 보게 될 모든 것의 원동력입니다.
얼음 아래 숨겨진 칼데라
그 모든 얼음 아래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화산 중 하나인 카틀라(Katla) 그 자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. 그 정상은 약 1,512미터에 달하며, 지름 약 10킬로미터의 칼데라는 대략 200~700미터 두께의 얼음에 묻혀 있습니다. 이렇게 묻힌 칼데라가 바로 카틀라가 그토록 주목받는 이유입니다. 수백 미터의 빙하로 덮인 화산은 그 열기 바로 위에 거대한 얼음 저장고를 얹고 있는 화산이기 때문입니다. 칼데라는 지표면에서 볼 수 없으며, 빙하가 실어 나르는 화산재와, 역사적으로는 분화가 쏟아낸 홍수를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. 동굴에 서서 당신은 결코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는 칼데라 위의 얼음 위에 서 있는 것입니다.
조쿨라우프 — 화산이 빙하를 녹일 때
화산과 빙하 사이의 가장 극적인 연결고리는 '요쿨흘라우프(jökulhlaup)', 즉 빙하 범람 홍수입니다. 카틀라(Katla) 화산이 분화하면 그 열기가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얼음을 녹이고, 그 물은 빙하 아래에서 터져 나와 불과 몇 시간 만에 쾨틀루요쿨(Kötlujökull)을 따라 흘러내려 미르달스산뒤르(Mýrdalssandur)를 가로지릅니다. 이러한 홍수는 슈퍼지프가 동굴에 도달하기 위해 건너는 검은 빙퇴석 평원을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. 특히 1918년의 분화는 유난히 거대한 토사 유출을 일으켰습니다. 빙하 위에 서서 이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유용합니다. 빙하 주변의 평평한 검은 모래는 해변이 아니라 과거 홍수가 남긴 퇴적 기록이며, 이 모든 풍경은 평범한 강이 아니라 불과 얼음의 상호작용에 의해 빚어진 것입니다.
벽면에 새겨진 재의 기록
이 모든 지질학적 이야기는 동굴 내부에서 푸른빛을 가로지르는 짙은 띠로 눈에 보이게 드러납니다. 수세기에 걸쳐 빙하는 카틀라 화산의 분화에서 쏟아진 화산재를 한 겹 한 겹 흡수해 왔고, 얼음이 흐르면서 그 층들이 함께 이동해 동굴 벽면에 줄무늬와 얼룩으로 표면 위에 떠오릅니다. 사실상 빙하는 그 아래에 있는 화산의 일기를 쓰고 있는 셈이며, 동굴은 바로 그 일기의 단면도입니다. 각각의 짙은 선은 과거 어느 분화 때 내린 화산재가 신선한 눈에 덮여 압축되어 얼음이 된 흔적을 표시합니다. 이곳은 화산의 역사를 교과서가 아니라 바로 주변의 얼어붙은 물질에서 직접 읽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.
오랜 고요함, 그리고 면밀히 지켜보는 시선
카틀라 화산은 서기 920년 이후 최소 23차례 분화했으며, 1918년, 1860년, 1823년, 1755년, 1721년에 큰 분화가 있었습니다. 역사적으로 수십 년에 한 번씩 분화하는 경향을 보여 왔죠. 1918년 이후로는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, 이는 기록상 가장 긴 휴지기 중 하나로, 아이슬란드 과학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 2019년 평가에서는 향후 수십 년 안에 큰 분화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지만, 화산학자들은 '이미 때가 지났다'는 표현을 쓰는 데 신중합니다.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실제로 분화가 진행 중이거나 임박한 상황은 아닙니다. 방문객 입장에서 핵심은 단순합니다. 발밑의 화산은 위험 요소라기보다 이야기의 일부이며, 여행 중 일상적인 위험은 가이드가 관리하는 빙하 위험입니다.